(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약달러 흐름과 외국인 주식 매수, SK하이닉스의 환전 물량 유입으로 하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8.30원 떨어진 1,484.70원에 거래됐다. 이는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원은 이날 1,490.00원으로 장을 연 뒤 1,484.50원에서 저점을 확인하고 낙폭을 줄여 1,490원선 안팎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2시 30분 무렵부터 가파른 내리막을 타고 1,484.60원까지 미끄러졌다가 하락폭을 일부 되돌렸다.
글로벌 달러화 하락 추세는 달러-원을 아래로 이끌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0.753까지 밀리며 하락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가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서며 커스터디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2조3천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5월 6일 이후 최대 순매수로 매수 행진을 이틀째 이어갔다.
코스닥, 넥스트레이드 거래를 합산하면 순매수 규모는 2조6천억원으로 불어난다.
SK하이닉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오후 장에서 나타난 하락세를 유발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무려 265억달러(약 40조원)를 확보한 SK하이닉스는 국내 투자를 위해 조달 자금을 순차적으로 환전하고 있다.
당분간 환전 물량을 꾸준히 내놓을 예정으로 달러-원 하방 압력이 지속할 전망이다.
하단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수입업체 결제, 해외투자 환전 수요가 하락 속도를 조절했다.
외환딜러들은 아래를 바라보면서 하단 지지력이 얼마나 탄탄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하방을 열어두고 있으나 단기간에 많이 내려왔다"며 "일일 포지션은 비워두고 방향을 가늠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480원대에서는 지지를 받고 있다"며 "레벨이 낮아져 대기 매물도 많고 결제도 많은 추세"라고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갔는데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ADR 환전 물량으로 더 내려갈 룸은 있다고 본다"고 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4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PBCO)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80위안(0.12%) 내려간 6.7910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리사 쿡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 베이지북을 발간한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1,49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92.70원, 저점은 1,484.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2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88.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4억9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6.24% 오른 7,284.41에, 코스닥은 5.80% 상승한 829.43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2.16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6.2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39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780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8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9.55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9.49원, 고점은 220.50원이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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