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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월세 동반 강세 띤 서울 주택 시장…"하락 기미 안 보여"

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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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가팔라진 전셋값 상승률…수요 대비 착공 물량도 태부족

상승 기대 심리로 동반 강세 지속 전망도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체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 달 만에 서울 주택 매매와 전세, 월세 가격 모두 1%가량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꺾이질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가격 상승 기대감이 꺾이질 않고 있어 대출 등 각종 규제 속에서도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전세가격지수는 직전 달 대비 1.08% 올랐다. 이번 상승률은 지난 2011년 9월(1.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더욱 가팔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37% 올랐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 2월(0.35%)을 제외하면 0.4%를 전부 웃돌았다. 지난 3월(0.46%) 이후 전셋값 상승률은 가팔라졌다.

연초 이후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 상승률 추이

[출처: 한국부동산원, 그래프 AI 활용]

서울 월세가격지수도 한 달 만에 0.96% 오르는 등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주택 매매 시장의 상황도 다르지는 않았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직전 달보다 1.03% 상승했다. 지난 3월 0.39%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오름폭을 꾸준히 넓혔다.

정부가 규제지역 지정을 비롯해 대출 등 전방위적인 규제를 펼치고 있지만, 쉽사리 집값을 잡진 못하고 있다.

수년간에 걸친 주택공급부족으로 전월세 시장의 가격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신규주택 수요 추정 물량은 2025년 25만9천800호, 올해 25만9천800호로 집계됐다.

그런데 실제 수도권 착공 물량은 지난해 16만6천823호, 올해 5월 누적 기준 4만8천855호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일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주택공급 확대방안 경청 토론회'에서 "패키지처럼 한꺼번에 규제하다 보니 서울 강남구와 경기 용인시 기흥구가 똑같은 규제를 적용받는 상황"이라며 "세입자를 내보내지 않으면 매각하기 어렵고 구축도 전세 매물이 줄어드는 상황이라 정책 간 의도하지 않은 충돌이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만큼 동반 강세가 꺾이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대출 규제 등이 이어지는 데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다는 해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대출이 막히거나, 더 오르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비아파트 등 선택지가 다양했지만, 지금은 크게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는 걸 찾기가 조금 어려워진 시장"이라고 부연했다.

추가 규제가 나오더라도 상승 기대 심리가 꺾이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로 일부 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거래돼 잠깐 주춤했지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였다"면서 "강한 규제가 추가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추가 상승을 막을 만한 모멘텀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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