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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첫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빅테크 첫 감독 대상

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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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토스가 빅테크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간편결제 플랫폼을 넘어 은행과 증권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면서 금융당국의 그룹 단위 감독 체계에 편입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정 요건을 충족한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다우키움, 토스 등 8개 금융그룹을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토스는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유일한 금융그룹이다.

빅테크 금융그룹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41조3천억원, 주력업종인 여수신업 자산 33조원, 비주력업종인 금융투자업 자산 7조2천억원으로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여수신업·보험업·금융투자업 가운데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원회 인허가·등록 금융회사를 1개 이상 보유하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다만 비주력업종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이면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산 규모는 삼성이 515조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한화(167조9천억원), 미래에셋(155조9천억원), 교보(148조5천억원), 현대차(92조9천억원), DB(86조4천억원), 다우키움(78조4천억원), 토스(41조3천억원) 순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전이와 위험집중, 내부거래 등 재무·경영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법 시행과 함께 도입됐다.

금융위는 매년 지정 요건을 충족한 금융그룹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토스는 소속 금융회사의 출자관계와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지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또 그룹 차원의 위험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정책·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유·지배구조와 내부통제·위험관리,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등 주요 사항을 공시하고 금융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자본적정성 관리 의무도 부여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그룹 차원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자기자본을 유지해야 하며, 감독당국은 매년 추가적인 위험평가를 실시해 위험가산자본을 반영한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3년 주기로 내부통제체계와 위험관리체계, 자본적정성, 위험집중·내부거래, 소유구조·위험전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위험관리실태평가를 실시한다.

재무건전성이 악화돼 자본적정성 비율이 100%를 밑돌거나 위험관리실태평가 결과가 4등급 이하인 경우에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 외에도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자기자본의 5% 또는 50억원 가운데 적은 금액 이상 규모의 내부거래를 할 경우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새롭게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에는 자본적정성 평가와 내부통제·위험관리, 보고·공시 등 주요 규정의 적용이 지정일로부터 6개월간 유예된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되는 한편, 빅테크 금융그룹에 대한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와 감독도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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