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통화정책 보고서에 M2 지표 담아…"통화량 급증 더 주의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합의를 중시하며 의장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에 출석해 '의장에게는 마법 지팡이가 있어서 FOMC 위원을 마음대로 설득해 원하는 대로 표결하게 만들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런 지팡이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고 답했다.
그는 "FOMC는 합의를 중시하는 조직"이라며 "위원들 사이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매파적인 색채를 보이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에는 "특정 위언의 발언만 따로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의 이중책무 가운데 노동시장 측면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물가 안정 측면은 그렇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워시 의장은 "내가 의장으로 있는 동안 인플레이션이 영구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를 위해 3가지를 할 것이라고 했다. 첫 번째로 "연준이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한다고 시장이 생각하고 있다면, 그러한 생각이 잘못됐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두 번째로 "그 문제를 우리의 책임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에게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서 대차대조표와 금리를 포함한 우리의 정책 수단을 점검할 것"이라며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그러면서 연준에는 금리 인상과 인하, 동결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 수단이 있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개혁을 위한 5가지 태스크포스(TF) 작업 관련 "초기 보고와 초기 결론에 대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에게 브리핑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르면 9월부터 일부 초기 결과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연말까지는 최종 결론을 듣고, 그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기를 희망한다"고 제시했다.
워시 의장은 통화정책보고서에 대해 '광의통화'(M2) 지표를 새롭게 넣은 데 대해서는 "M2만 알면 인플레이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려는 것도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통화총량은 아마 10년, 아니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빠져 있었다"면서 "내 생각에 현대 중앙은행가는 다양한 정보의 모자이크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다소 고전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은 결국 '통화'(money)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2 지표가 "하지만 매우 유용한 교차점검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만약 2021~2022년 통화총량 급증에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인플레이션 문제를 더 일찍 발견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