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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美 인플레 안도에 1,480원대 유지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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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약달러 흐름 속에 1,480원대에 머물렀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84.70원) 대비 2.30원 오른 1,487.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인 전일 오전 6시 종가(1,490.50원) 대비로는 3.50원 떨어졌다.

전날 1,490.00원으로 출발한 달러-원은 예상을 밑돈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달러화 약세,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수,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환전 등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달러화 반등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선 달러-원을 돌려세운 것은 기대 이하의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PPI는 전달 대비 0.3% 하락했다. 시장은 보합을 예상했으나 이를 밑돈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5.5% 상승해 전망치인 6.2%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망치인 0.4% 보다 낮았다. 전년 대비로 4.7% 올랐는데 예상치 5.2%에 못 미쳤다.

소비자 물가에 이어 생산자 물가까지 기대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후퇴했다.

달러 인덱스는 100.351까지 내려서며 달러-원 하락 재료가 됐다.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물가는 전반적으로 적당하게(moderately) 상승했으며, 9곳은 적당한 상승을, 2곳은 탄탄한(robust) 상승을, 1곳은 약간의 상승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는 "물가가 전반적으로 '적당에서 강력한(moderate to strong)' 속도로 상승했다"고 묘사한 바 있다. '적당한'보다 더 강한 수식어인 '강력한'이 이번에는 빠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으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할 만한 고무적인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새로운 재무장관으로 노동당 내 우파적 성향이 강한 인물이 지명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변수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과 해상 봉쇄가 이어지는 데 따른 불안감과 국제유가 상승세는 달러-원 하단을 받쳤다.

저점에서 유입되는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투자 환전 수요도 달러-원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뉴욕증시는 오르막을 걸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9%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38%와 0.6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8%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 종가는 100.492였다.

달러-엔 환율은 162.10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632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47위안으로 하락했다.

ywshin@yna.co.kr

신윤우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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