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뉴스심리지수가 올해 상반기를 고점으로 점차 하향 전환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 기대치의 변곡점이 곧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지금 보이는 경기나 금융시장 관련한 여러 가지 소음은 하반기 이후 경기 변곡점을 대비하라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와 시장 주변의 소음을 계량화해 주는 뉴스심리지수의 흐름은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흐름과 매우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형성한다"면서 "최근 이 두 지수는 조금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심리지수는 하향 추세로 전환되는 흐름이지만,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고 있는데, 과거 상관관계나 최근 주식시장 흐름을 감안하면 경기선행지수는 지금 정점을 통과했거나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기대지수 등 센티먼트 지표와 금융지표 변화를 통해 경지선행지수 흐름을 변화시키고 그 연장선에서 경제성장률의 변곡점을 암시하기도 한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반도체 호황을 뒤따라가면서 상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여주지만, 경제성장률 기대치 변화를 1~4개월 정도 선행하는 뉴스심리지수의 최근 흐름은 경제성장률 기대치의 변곡점이 곧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3월과 4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다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좌충우돌하는 트럼프 정책과 갑작스러운 이란과의 전쟁으로 크게 눌려 있던 투자심리가 돌발적인 상황은 조금은 익숙해지고 전쟁 이슈도 최악은 지났다는 생각, 중간선거가 예정된 하반기 이후는 조금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미국과 우리나라의 엇갈리는 흐름은 투자 흐름과 환율 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하반기 내국인의 대외투자 압력이 더 높아질 수 있고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달러-원 환율 역시 다시 불안해질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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