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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레버리지 ETF 변동성 대책 조만간 발표"…거래정지는 즉답 피해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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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코스피 비중 급증이 증시 변동성 확대 배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조만간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희들이 항상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와 관련한 비판을) 응당 저희들이 다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지금 재정경제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금융위 관계부처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배경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 확대를 꼽았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로 빠르게 성장하고 주가도 짧은 기간 많이 올랐는데,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뉴스가 나올 때마다 매일 교차하면서 출렁이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뿐 아니라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세계 반도체 종목이 계속 출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반도체 종목의 변동성이 국내 증시에 증폭돼 반영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 6월 말 22%에서 작년 말 30%, 지금은 52~53%까지 늘었고 SK스퀘어와 삼성물산 등 관련 종목까지 더하면 60%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출렁여도 충격을 맞는 영역이 22%, 30%였다면 지금은 60%가 맞아버리니 충격을 받는 면적이 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인정하며 "그 정도가 어느 수준이냐가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 대책의 발표 시점에 대해 이 위원장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시 거래정지 방안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다른 부작용도 있어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고위험·단기성 상품"이라며 투자자 위험을 계속 안내해왔다고 설명했다.

애초 레버리지 ETF를 국내에 도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들었다.

그는 "해외에서는 이미 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안 됐던 부분이라 풀어달라는 요구가 처음에 있었다"며 "두 번째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에 나가서 투자하는 수요가 있는데, 그렇게 하느니 국내 제도권으로 돌려서 투명하게 관리하고 투자자 보호도 강화하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을 근본적으로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장기 자금 기반 확충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코스피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으로 외국인 장기 자금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것과, 국내에서는 연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퇴직연금 등을 통해 장기 분산투자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투자가 되려면 반도체 외에 제2, 제3의 산업을 산업정책으로 더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고, 주주가치 보호가 잘 돼야 기업의 장기 성장에 베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덧붙였다.

배당 확대와 관련해서도 "자본이득(캐피털 게인)만 볼 게 아니라 미국처럼 월급처럼 또박또박 배당을 받으면 흔들리지 않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물적분할과 중복상장 관련 규제 방향도 재확인했다.

그는 "물적분할 후 중복상장은 완전히 주주 동의를 받도록 하고, 인수 등의 경우에는 최대한 주주 보호 조치를 하도록 하는 등 차등을 뒀지만, 기본 원칙은 모회사 이사회가 주주 보호 원칙을 확실히 하고 주주 동의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유튜브 채널 갈무리]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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