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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골드만 분석가 "달러, 전쟁 아니었으면 폭락"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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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근원 물가의 뚜렷한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유가 급등이 달러화 폭락을 일시적으로 방어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미 사라진 만큼, 전쟁 소음이 걷히면 달러화의 본격적인 폭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외환전략가 출신인 로빈 브룩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5일(현지 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폭락(freefall)을 면한 유일한 이유는 우리가 다시 전쟁 중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이미 매우 온화한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고 분석했다. 과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급망 차질이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폭등 같은 초대형 충격조차 미국의 기저 물가를 자극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전날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깜짝 하락은 기저 물가가 완전히 안정을 찾았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지표로 제시됐다.

브룩스는 전월 대비 근원 인플레이션 추이와 물가 확산세를 나타내는 일반화 지수를 근거로 "물가 압력이 확산하고 있다는 징후는 어디에도 없다"며 시장 일각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론을 일축했다.

아울러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매파적 발언에 대해서도 "정치적 의혹을 피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보일 뿐"이라며 시장이 그의 발언을 오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강력한 달러 하락 신호에도 불구하고 전날 달러화가 하방을 지지한 것은 이란과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 재개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이란 봉쇄 조치와 호르무즈 해협 폐쇄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브룩스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강세가 단기적으로 달러화를 지지하겠지만 이는 일시적인 소음에 불과하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는 순간 시장은 온화한 근원 물가에 집중하며 금리 인상 기대를 철회할 것이고, 달러화는 하락 궤도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인덱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400)]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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