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날 업무보고서 신속 대응 주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경제·금융당국이 이르면 16일 오후 시장상황점검회의(F4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 대책을 발표한다.
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상황점검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다.
통상 시장상황점검회의는 오전에 열리는 게 관례이지만 이번 회의는 오후로 참석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재경부 주관 부동산 세제 토론회도 잡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후 회의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시장상황점검회의가 이번 주말에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에 시장상황점검회의가 열리게 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방안을 논의한 뒤 대책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을 향해서도 "최근에 삼성·하이닉스 ETF 때문에 많이 당하고 계신 모양인데"라고 물었다.
그간 이 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관련해 쓴소리를 뱉어왔다.
지난달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관련, "증권신고서를 수리하기 전에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하는 건 아닌지 개인적으로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달 13일 이 원장은 20개 자산운용사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레버리지 ETF로 인한 국내 증시 변동성과 관련해 명확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전날 청와대에서는 이 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레버리지 관련 사항은 F4(재경부·한은·금융위·금감원)에서 살펴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도 함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지난 5월 27일 도입되고 한 달 반 정도 지났는데 운용 과정에서 새로 도입된 제도니까 시장 영향을 F4 회의에서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며 "필요한 보완이 있다면 F4 회의에서 점검하고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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