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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6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최저 스플 기록 지속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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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본점

[촬영 이세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NH농협은행이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저 발행 가산금리(스프레드) 기록을 다시 쓰면서 채권 몸값을 더욱 높였다.

한국물(Korean Paper) 초활황 기류가 최근 한풀 꺾이기도 했으나 농협은행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후 시장이 반등하는 타이밍 효과를 누리며 북빌딩(수요예측) 초반부터 탄탄한 주문을 쌓아나갔다.

◇최저 스플 쌓아가는 농협, 북빌딩 초반부터 흥행몰이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NH농협은행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 진행한 북빌딩을 통해 6억달러 규모의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5년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3억달러씩 배정했다.

3.5년 FRN 스프레드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60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90bp를 설정했다는 점에서 북빌딩을 통해 스프레드를 이보다 30bp 낮춘 것이다.

5년물 FXD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42bp를 더한 수준이다. 75bp로 제시했던 IPG 대비 33bp 끌어내렸다.

이는 농협은행이 발행한 채권으로는 가장 낮은 스프레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 공모 달러채 발행에서 재차 최저 스프레드 기록을 다시 썼다.

앞선 지난해 조달에서는 3.5년물 FRN을 SOFR에 68bp 더한 수준으로, 5년물 FXD를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50bp 더해 발행했다.

최근 한국물 시장의 활황세가 전보다 다소 주춤해졌으나 농협은행은 최저 스프레드 기록을 올해도 경신하면서 강세를 지속했다.

특히 이번 조달은 북빌딩 개시 초반부터 주문이 탄탄하게 쌓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농협은행은 전일 북빌딩에 나선 후 오전 아시아 장에서만 이미 26억달러를 웃도는 수요를 확인했다.

최근 다른 한국물 발행사들이 아시아에서 이전보다 주문량이 느리게 쌓이는 현상을 확인해야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美 CPI발 타이밍 주효…亞 타깃 전략 뒷받침

미국 6월 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베팅이 약해진 점 등이 시장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이 안도 랠리가 나오면서 곧바로 아시아 장에서 북빌딩에 돌입한 농협은행에도 매수세가 붙었다.

한국물 발행이 대거 몰린 시점을 피해 시장을 찾은 점도 주목도를 높인 요소다.

지난 13일의 경우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전력공사, KT&G 등 하루에만 세 곳의 한국물 발행사가 북빌딩에 나섰으나 농협은행은 이를 피해 전일 홀로 북빌딩에 나섰다.

농협은행의 경우 북빌딩 전부터 아시아 투자자를 타깃한 시도를 이어간 것도 주효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조달에 앞서 대만과 싱가포르, 상해, 홍콩 현지 기관을 직접 찾아 투자자 네트워크를 다져나갔다.

이에 아시아부터 다져나간 투자 주문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32억달러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

NH농협은행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a3', 'A+' 등급을 받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증권, NH투자증권, UBS가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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