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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 "빅테크 상승, 펀더멘털보다 기대감…실적이 진짜 시험대"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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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최근 빅테크 주가 상승이 기업 실적 개선보다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이머는 "오늘 시장 상승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이번 랠리는 기업들의 근본적인 변화보다 낙관론이 반영된 결과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날 기술주는 잇따른 호재를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알파벳은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알파벳 투자 결정을 직접 내렸다고 밝힌 뒤 3% 이상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버핏의 발언이 알파벳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와 회사채 발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했다며 "투자자들이 기다려온 지지 신호"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씨티그룹이 코파일럿과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을 근거로 2026회계연도 4분기와 2027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약 2.5% 올랐다.

크레이머는 해당 보고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전략에 대한 자신의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메타플랫폼스와 아마존도 각각 약 3%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아마존에 대해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투자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의 주가 상승을 정당화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크레이머는 델과 마이크론이 견조한 펀더멘털에도 각각 약 10%, 8% 하락한 점을 언급하며, 시장의 움직임이 기업 가치보다 투자심리에 좌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새로운 펀더멘털보다 투자심리 변화가 주가를 움직이고 있다"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될수록 투자자들은 다시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털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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