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CNBC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신뢰성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15일(현지시간) "AI 데이터 건설 열풍과 같은 요인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지에 대해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AI 관련 지출이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기타 첨단 장비, 소프트웨어 및 공공요금 가격 등이 크게 오를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 견해를 바꾸고 있으며, 이제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용 위험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AI 투자에 대한 논쟁을 연준 내 '선의의 집안싸움'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미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에 출석해 "AI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한 차례 가격 상승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공급 측면에서 반응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은 AI를 비롯한 새로운 범용 기술 전환기에 따른 생산성을 평가하는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했다.
CNBC는 "AI에 관한 별도의 TF가 이번 논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TF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칭찬했고, 워시 의장은 TF가 '라이벌들로 구성된 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CNBC는 "TF가 워시 의장 견해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라며 "AI TF 구성원 모두 AI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고, 민주당이 지적했듯이 이 그룹에는 노동계를 대변하는 인물도 없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워시 의장이 AI 투자 확대를 둘러싼 논쟁에서 패배해 금리가 인상된다면, 그의 신뢰도는 손상될 것"이라며 "더 나쁜 결과는 그가 논쟁에서 승리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했는데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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