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스페이스X가 발행한 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신용 위험을 사실상 '투기 등급(정크)' 수준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2056년 만기 채권 가격은 발행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00달러에서 90.7달러로 추락했다.
신문은 채권 발행 당시 미 국채 대비 175bp였던 스페이스X의 가산 금리(스프레드)는 현재 231bp까지 벌어졌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디폴트 리스크)을 훨씬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ICE BofA 트리플 B(BBB) 등급 지수에 포함된 수천 개의 채권 중 최근 9일간 스페이스X 2056 채권만큼 성적이 나쁜 채권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오라클 채권만이 스페이스X와 나란히 시장의 우려를 사며 '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현재 스페이스X와 오라클 채권을 사실상 투기 등급(BB) 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위험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두 기업이 쌓아온 명성과 시장의 기대가 채권 시장의 차가운 현실과 충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스페이스X와 오라클 두 기업이 파산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높은 수익률 프리미엄은 향후 더 높은 연환산 수익률로 돌아올 것"이라며 단기 실적보다는 만기 보유를 목적으로 하는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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