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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SK하이닉스 ADR 상장 첫날 2천500억원 순매수…美주식 2위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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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나스닥 지수에 상장한 첫날 서학 개미들이 해당 주식을 2천5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결제 기준 국내 투자자의 SK하이닉스 ADR 순매수 결제 규모는 1억7천341만달러(약 2천576억원)로 집계됐다.

매수 규모는 1억8천310만달러에 달했으며, 매도는 969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1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로, 순매수 결제 규모가 4억7천만달러에 달했다.

서학 개미들의 매수세가 SK하이닉스 ADR과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동시에 쏠리면서 미국 증시 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베팅이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서학 개미들의 매수세 속에 SK하이닉스 ADR 주가는 상장 이후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 공모가(149달러)보다 12.76% 오른 16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상장 둘째 거래일인 13일 9.32% 급락했다가 14일에는 27.29% 폭등했고, 15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장 대비 9.00% 내린 176.46달러에 마감했다.

연일 9%를 웃도는 변동 폭에도 상장 첫날 SK하이닉스 ADR을 사들인 서학 개미들은 수익 구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종가는 첫날 종가보다 5.03% 높고, 공모가와 비교하면 18.43% 오른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시장 데이터 업체 반다리서치는 스페이스X가 지난주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ADR이 2위, 인텔이 3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반다리서치는 "스페이스X는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2천68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새로 상장한 SK하이닉스 ADR은 2천140만달러, 인텔은 1천88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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