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올해 성장률, 5월 전망(2.6%) 큰 폭 상회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25bp 인상했다.
금통위원 7명 전원이 인상에 찬성하면서 지난 5월 회의 당시 장용성·유상대 위원의 인상 소수의견이 두 달 만에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
한은 금통위는 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성장세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는 성장세가 기존 전망을 웃돌 것으로 평가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보다 근원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높였다.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2.7%)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2.4%)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환율과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외환수급 개선을 반영했다.
금통위는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1,500원대 중반까지 높아졌다가 외환수급이 개선되면서 1,400원대 후반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또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에 계속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금통위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연 1.00%에서 1.25%로 인상해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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