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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AI 혁명이 디플레이션 이끌어…혁신주 강세장 온다"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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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미국 경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혁신 기업 중심의 강세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년 2분기 운용 코멘터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기술 혁명은 구조적으로 디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 혁신 기반 투자 전략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 CIO는 "현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실제 물가 흐름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실시간 물가지표인 트루플레이션(Truflation)은 이 같은 기술 혁신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력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즉, 기술 혁신이 실제 생산 비용을 낮추고 있지만 기존 물가지표는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우드 CIO는 최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생산성과 대체 물가지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생산성 향상이 공식 물가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는 점을 연준이 인정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예상보다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전환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AI 투자 확대는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올해 초 약 6천억달러였던 2026년 자본지출(CAPEX) 계획을 7천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했다.

우드 CIO는 AI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연간 반복매출(ARR)은 지난해 말 90억달러에서 약 6개월 만에 470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났다.

그는 "AI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 전환"이라며 "산업 전반에서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AI 서버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관련 공급 부족이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드 CIO는 내다봤다.

또 AI와 로보틱스, 에너지저장장치(ESS), 유전체와 단백질체, 대사체 등 다양한 생명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인 멀티오믹스(Multiomics),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 등도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우드 CIO는 AI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유전자 가위'라고 불리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이 결합하면서 신약 개발과 분자진단, 치료제 개발의 생산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제약·바이오 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수익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에 따라 미국의 비농업 생산성 증가율이 현재 연 2~3%에서 4~6%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지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1%에서 1% 범위까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하반기 이후 혁신 산업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우드 CIO의 진단이다.

우드 CIO는 "높은 생산성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환경은 혁신 기업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촉진할 것"이라며 "향후 혁신 기반 투자 전략에 유리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 캐시 우드 CIO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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