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3만5천장 확보·AI 모델 세계 3위권 진입
"R&D 복원 넘어 국가 대도약 토대 마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다른 국가가 대체할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AI와 첨단 과학기술의 주도권을 놓고 국가 명운을 건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R&D 복원과 정상화를 넘어 국가 대도약의 든든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성과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독자 AI 모델 경쟁력 강화, 과학기술 생태계 복원 등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엔비디아 B200 기준으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5천장을 확보했다. 확보한 GPU는 정부 AI 프로젝트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남 솔라시도 AI 컴퓨팅센터 구축 등을 통해 2028년까지 총 5만장 규모의 GPU를 확보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국내 AI 모델의 경쟁력도 세계 3위권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이 만든 AI 모델 5개가 국제적으로 주목할 만한 모델로 선정됐고, 공신력 있는 국제기관으로부터 세계 3위 수준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발표되는 2차 평가 결과에서는 세계 2위권에 도전하고, 연말까지 개별 AI 모델의 성능을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제정을 통한 산업 기반 마련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정부는 비수도권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와 인허가 일괄 처리 등을 지원해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기초연구 예산을 R&D 예산 삭감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고 청년 연구자 지원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생활장려금과 장학금 지원을 늘리고, 2030년까지 이공계 학생 1만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자들의 행정 부담도 줄였다. R&D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폐지하고 연구 행정 서식을 기존 2천157건에서 154건으로 약 93% 줄여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배 부총리는 과기정통부의 부총리 부처 격상으로 과학기술과 AI 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도 본격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대체 불가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여정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첨단 기술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의 과실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2026.7.16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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