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열린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하락 전환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향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낮 12시37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484.70원) 대비 1.90원 내린 1,48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뉴욕장 종가(1,487.00원) 대비로는 4.20원 하락했다.
이날 1,48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달러-원은 간밤 공개된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밑돈 가운데, 오전 한은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으로 인해 장 초반 1,48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25bp 인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했던 인상 폭이다.
기자회견을 앞둔 관망 흐름 속에서 달러-원은 오전 11시12분께 1,488.80원까지 상단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신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원은 차츰 고개를 숙였다.
신 총재는 외환시장과 관련해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큰 폭으로 변동하고 있다"며 "관련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서는 "국내경제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인상 시기는 추가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와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 이후 달러-원은 낮 12시36분께 1,481.30원까지 밀렸다. 지난 5월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오전 9시10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약 1조1천800억원 순매도했으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6.3%, 4.2% 내렸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100.49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4엔 내린 162.09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8달러 오른 1.14664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29원, 위안-원 환율은 219.18원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78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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