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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앞으로 다 살아있는 회의…물가목표 수렴 시기는 대응에 달라져"(종합)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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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시윤 김학성 손지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 달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 간담회에서 이달에 이어 다음 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있을 몇 차례 회의가 다 살아있는 회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앞으로 나올 여러 경제지표에 무게를 두고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다음 주 2분기 국민소득통계, 내달 초 7월 물가 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서 공개한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향후 행보 관련 문구에 시기뿐만 아니라 '속도'를 명시했다.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다"고 썼다

'속도'라는 표현은 지난 2022년 7월 한은이 빅스텝(50bp)를 단행하는 등 가파른 인상에 나서면서 넣었던 문구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백투백(연속)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통화정책 성명서의 문구에서 인플레가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웃돈 것과 관련 근원물가의 목표 수렴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근원 인플레는 통화정책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궤도가 바뀌게 돼 있다"며 "통화정책을 잘 쓴다고 하면 오랫동안 목표 수준보다 높게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큰 유조선을 타는 것이다"며 "그게 하루 이틀 며칠 사이에 움직이는 게 아니고 시간을 두고 모든 경제주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정책을 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2.75%로 올리면 여전히 중립 금리 범위에 있는 것인지 묻는 말에는 "경기가 좀 더 확장적이라고 했을 때는 정책을 중립 금리보다는 높게 잡을 수 있고 범위 내에서 상단에 잡을 수도 있다"며 "단기적인 통화정책의 자세는 저희가 계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는 경제가 균형점에 왔을 때, 확장적이지도 않고 긴축적이지도 않은 정도의 금리를 일컫는다.

금리 인상 실기론과 관련해서는 "그때 상황만 하더라도 선제적으로 올릴 수 있었지만, 그때는 아직 데이터 입수를 충분히 못 해서 경제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추세들이 불확실했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중동 상황이 더 불안했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 번 더 보고 가도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5월 이후에 입수된 (지표) 경로에 경제 성장세가 강하다는 생각으로 기울었고, 5월 성장 전망치가 2.6%였는데, 지금 그것은 너무 낮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오는 8월 3.0% 수준으로 상향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앞서 정부도 올해 하반기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중동 전쟁과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출 급증이 겹치면서 시장 전문가들도 전망치를 연이어 수정하는 등 예측이 어려운 국면이었다.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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