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K-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양자·SMR·우주항공까지 초격차 기술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정부가 SK와 GS, 네이버 등이 추진하는 총 550조원 규모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국가전략산업 차원에서 지원한다.
국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범용 AI 챗봇을 연내 전 국민에게 비용 부담과 이용량 제한 없이 제공하고, 2027년부터는 예약과 결제, 공공서비스 신청까지 수행하는 '1인 1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도 하반기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AI·과학기술로 함께 행복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목표로 3대 메가프로젝트 총력 추진, AI 기본사회 실현, 초격차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청년 성장사다리와 지역 혁신성장 지원,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우선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K-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정하고 범정부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SK 5기가와트(GW), GS 2.4GW, 네이버 1GW 등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가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력과 부지 확보,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정보기술(IT), 전력, 냉각 장비와 핵심 설루션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물리법칙 기반 합성데이터를 대량 생산하는 독자 월드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2027년부터 대규모 데이터 생성과 훈련체계를 구축해 향후 3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국산 풀스택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AI 가속기부터 인프라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국산으로 구성한 K-AI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 올해 말까지 1나노미터급 소자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원천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개발에 들어간다.
전 국민 대상 '모두의 AI' 서비스는 오는 12월 출시한다. 모두의 AI 서비스는 우리 AI모델로 만든 챗GPT와 같은 범용 AI 챗봇 서비스로 이용량 제약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내년 이후에는 챗봇보다 접근성이 더 높고 사용이 쉬운 AI 에이전트로 서비스를 발전·고도화해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올해 514만명에게 AI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농축산물 가격 비교, 개인 맞춤형 국세 상담, 국가유산 해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해정보 대응 등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 4종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국제기구와 함께 기후·보건·일자리 등 글로벌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AI 허브도 국내에 조성하며, 올해 하반기 중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격차 전략기술 확보도 병행한다. 연내 50큐비트 국산 양자컴퓨터를 확보하고 2029년까지 오류정정용 100큐비트 시스템을 개발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AI 신약 개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에도 AI를 접목한다.
연구개발(R&D) 제도는 실패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바꾼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연구 과정이 우수하면 후속 연구와 정부 포상을 지원하고 연구과제와 연구비, 성과관리 시스템을 2028년까지 통합한다.
정부가 신기술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뒤 성과를 회수해 재투자하는 투자형 R&D도 2027년부터 시범 도입한다.
청년과 지역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를 충북과 광주에 2곳 신설하고 기존 학교 3곳 안팎을 추가 전환해 우수 인재의 이공계 진입을 확대한다. 연구비 지원과 비자 우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연내 해외 인재 600여명을 유치하고, 석·박사 장학금 수혜율은 현재 1.3%에서 연말 2.8%, 2030년 10%까지 높일 계획이다.
AI 스타트업 민관 합동 투자재원은 연내 2조원으로 늘리고, 서남·동남·대경·전북 등 4대 권역에는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X 거점도 조성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올 하반기 초소형 군집위성 등 15기를 실은 누리호 5차 발사를 추진한다. 재사용 차세대 발사체와 제2우주센터 구축을 병행하고, 우주항공 기업을 2035년까지 1천200개로 늘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에는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를 8월 중 가동하고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에도 나선다. 하반기에는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를 발사하고,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 2030년 소형 달 착륙선 발사를 추진한다.
아울러 국가안보와 통신 주권을 강화하고 우주·통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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