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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집값 1위는 여전히 홍콩…서울, 격차 좁혀"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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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홍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주택 가격이 10% 하락했음에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거용 부동산 시장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최신 보고서에서 "주민 구매력과 전반적인 생활 여건을 고려했을 때 홍콩은 여전히 국제 투자자와 고소득층에 매력적인 도시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 세계 69개 도시의 주거용 부동산 매입 가격을 조사했다. 가격은 미국 달러화로 환산했고 아파트 매입 비용을 기준으로 2016년 및 코로나19 이전 기준선인 2019년과 비교했다.

도이체방크는 구매력과 안전, 의료서비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통근시간, 오염, 기후 등을 반영해 삶의 질 지수도 매겼다.

도이체방크는 주택 구매력 문제가 계속 생활 수준을 짓누르고 있다며 올해 홍콩의 삶의 질 순위를 55위로 매겼다. 이는 2025년 48위보다 7계단 하락한 수준이다. 오염과 장거리 통근과 관련한 '극도로 높은 비용'도 지적했다.

짐 리드와 갈리나 포즈드냐코바 공동 작성자들은 "홍콩은 여전히 인재와 자본을 끌어들이는 세계적 '자석'"이라면서도 "가장 부유한 도시가 항상 살기 가장 쉬운 곳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는 절대적인 부동산 가격 측면에서는 서울이 떠오르는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홍콩과의 격차를 좁혔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기술 산업 성장 속 늘어나는 수요가 제한적인 주택 공급과 충돌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취리히와 싱가포르, 제네바는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시장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부다페스트는 지난 10년간 주택 가격이 209% 급등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민재 기자)

◇ 버핏 "2034년까지 전재산 기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2034년까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핏은 성명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8년 안에 모두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보유한 버크셔의 주식 가치는 약 1천400억달러(약 190조원) 수준이다.

매체는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앞으로 매년 17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해야 하는 규모로, 지난해 기부액(약 70억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고 평가했다.

버핏은 "인간의 수명은 예측할 수 없지만 어떤 경우든 내가 남긴 버크셔 주식은 2034년 12월 31일까지 네 개의 재단에 모두 기부될 것이다"고 말했다.

버핏은 다음 달 96세 생일을 맞는다.

올해 기부 금액은 약 60억달러다. 그는 첫 부인의 이름을 딴 수전 톰프슨 버핏 재단에 버크셔B주 900만주를 기부한다. 이는 약 45억달러 수준이다. 또 세 자녀가 각각 운영하는 재단에도 버크셔B주 100만주씩을 기부한다. 이는 5억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버핏은 올해 추수감사절에 추가 기부를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버핏의 새로운 8년 내 전량 기부 계획을 고려하면 추가 기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예상했다.

지난해 추수감사절 기부 규모는 총 13억달러였다. (김지연 기자)

워런 버핏

[연합뉴스 사진 제공]

◇ "기업들, 조만간 '토큰맥싱' 충격 마주할 수도"

기업들이 머지않아 인공지능(AI) 비용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독려하는 기업들이 AI 사용료 청구서가 누적됨에 따라 뜻밖의 운영 비용 폭탄을 맞을 수 있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자신들의 조직 내부에 얼마나 많은 '토큰맥싱'(tokenmaxxing)이 자행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 전국에서 기업들이 실적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토큰맥싱은 가능한 한 많은 AI 토큰을 사용하는 것을 뜻하는 실리콘밸리의 은어로, AI를 많이 쓸수록 더 많은 일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 비롯됐다. 토큰은 AI모델이 처리하는 데이터 단위로, 통상 고객에게 비용을 청구할 때 계산 기준이 된다.

팔리하피티야는 "이제 AI 사용 청구서는 더는 무시하기 어려워졌으며, 기업 리더들은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우버는 지난 4월 회사의 연간 '클로드 코드' 예산을 전부 소진했다고 밝혔고, 인스타그램은 회사가 토큰을 태워 먹고 있던 '바보 같은 기능'들을 종료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권용욱 기자)

◇ 유나이티드항공, 중간 좌석 비운 유료 상품 도입

유나이티드항공이 승객들이 추가 요금을 내고 중간 좌석이 비어 있는 양쪽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장거리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XLR 일부 좌석에 가운데 좌석을 비워두고 통로석과 창가석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좌석 상품을 도입한다.

비어 있는 가운데 좌석에는 공용 트레이 테이블이 설치돼 양쪽 승객이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좌석은 다리 공간이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구역에 배치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상품을 올해 말부터 판매할 예정이지만 추가 요금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좌석 구성은 유럽 항공사들이 단거리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유나이티드항공은 향후 A321XLR 외 다른 기종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항공사들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내세워 승객들의 추가 지출을 유도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델타항공도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장거리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기본 운임 상품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가장 저렴한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에는 델타 원 라운지 이용이나 좌석 지정 등 기존에 포함됐던 일부 혜택이 제외된다.

항공업계는 객실을 세분화하고 과거 항공권에 기본 포함됐던 서비스를 선택형 유료 옵션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홍경표 기자)

◇ 공룡뼈까지 번진 희소자산 투자 열풍

초고액 자산가들의 희소자산 투자 열풍이 공룡 화석 시장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한 점이 경매에서 약 5천10만달러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더비는 이날 뉴욕 경매에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거스(Gus)'를 5천10만달러(약 746억원)에 낙찰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 낙찰가인 2천만~3천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7명의 응찰자가 약 10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

이번 낙찰가는 지난 2024년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켄 그리핀이 4천460만달러에 매입했던 스테고사우루스 화석 '에이펙스'를 넘어선 것으로, 공룡 화석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거스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에서 발견된 약 6천700만년 전 개체다. 총 183개의 화석 뼈가 확인됐으며, 뼈 개수 기준 완성도는 약 61%에 달한다. 다만 전체 골격 질량 기준으로는 약 80%가 보존돼 지금까지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가운데 가장 완전한 표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길이는 약 38피트, 높이는 약 12.5피트에 달하며 두개골 길이만 54인치에 이른다. 갈비뼈와 복부 갈비뼈에는 골절 후 치유된 흔적이 남아 있고 두개골 일부에는 다른 개체로부터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국도 확인됐다.

소더비의 과학·자연사 부문 총괄인 카산드라 해튼 부회장은 "거스는 뛰어난 보존 상태뿐 아니라 발굴부터 기록, 복원, 관리에 이르기까지 매우 높은 수준의 작업이 이뤄진 특별한 표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공룡 화석은 미술품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체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희소성과 장기 가치 보존 가능성에 주목한 초고액 자산가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매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집품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2020년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스탠'이 3천180만달러에 낙찰되며 당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시장 확대와 함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생물학계에서는 민간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연구 가치가 높은 화석이 학계 접근이 어려운 개인 소장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진위 여부를 검증하거나 거래를 감독하는 제도적 장치도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김경림 기자)

◇ 美 드론 스타트업, 테슬라·웨이모·우버 출신 임원 영입

남부 샌프란시스코의 드론 스타트업 집라인은 미국과 해외 시장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테슬라와 웨이모 출신 임원들을 경영진에 영입하고 우버 출신 임원을 사업 확장 책임자로 임명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집라인은 이번 달 테슬라의 재무 부사장 출신인 센딜 팔라니를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팔라니는 테슬라에서 약 17년간 근무했으며, 집라인이 기존 항공 및 지상 배송 방식에서 발생하는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악천후나 재해로 도로가 파손된 지역에서도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여 인명과 동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CFO 영입과 더불어 집라인은 케빈 보센을 최고 법률 책임자로 영입했다. 보센은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체인 웨이모에서 7년간 최고 법률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이어 이전에 우버이츠 부사장을 역임하며 음식 배달 및 국제 차량 호출 사업 구축에 기여했던 알렌 펜을 상용화 및 시장 책임자로 영입했다.

집라인은 12년 전 설립 이래 완전 전기 자율 드론을 이용해 250만 건 이상의 상업 배송을 완료했다. 해당 드론은 최대 8파운드(약 3.6kg)의 물품을 운반할 수 있으며 백신과 혈액부터 피자까지 다양한 물품을 배송해 왔다.

집라인에 따르면 지금까지 100만 건의 배송이 지난 12개월 동안 이뤄졌으며 일일 배송량의 약 70%는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리나우도 클리프턴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아프리카 사업도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국무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계약 및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나우도 CEO는 "올해 미국 사업만 15배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7년에는 미국 전역의 수십 개 대도시와 몇몇 새로운 대규모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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