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호주 웨스트팩 "BOK, AI 구조적 성장에 긴축 기조 유지할 것"

26.07.16.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호주 웨스트팩 은행은 16일 한국은행(BOK)의 긴축적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투자 사이클을 경제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구조적 변화로 평가하면서 중기 성장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호주 웨스트팩의 일리아나 제인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기술 산업은 더 이상 AI 투자 사이클의 수혜를 수동적으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웨스트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발표된 약 5천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과 정부의 105조원 규모 국가성장펀드가 이번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97% 증가했고 자본재 수입도 35% 늘어나면서 한국이 아시아 기술 공급망의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웨스트팩은 이번 기술 투자 붐이 단순한 수출 호황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제인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은 AI 투자 사이클을 일시적인 수출 호황이 아니라 경제 전체 성장의 지속 가능한 원천으로 점차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반도체와 AI 인프라 투자는 설비투자뿐 아니라 건설 투자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판단을 반영해 한국은행은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제인 이코노미스트는 "중기 성장 전망이 개선되면서 한국은행이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려는 배경이 되고 있다"며 "견조한 수출과 AI 산업 투자 확대는 향후 한국의 대외건전성을 강화하고 원화 가치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김경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