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조달한 달러화를 꾸준히 매도 중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계속해서 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주로 오전 장에서, 전날에는 오후에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시간을 달리하며 환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 1,488.80원에서 고점을 확인하고 아래로 방향을 틀어 1,481.30원까지 미끄러졌다. SK하이닉스 물량이 집중적으로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으로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주로 국내 투자에 활용할 예정으로 순차적으로 환전을 진행하는 중이다.
확보한 자금 규모가 막대한 만큼 환전도 상당 기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적어도 내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원이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달러 매도로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1,480원 부근에 형성된 하단은 비교적 견고한 상황이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 흐름에 제동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세도 하단을 받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결제 물량이 많다"며 "레벨이 낮아져 대기했던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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