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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력 수요, AI 붐 여파 사상 최고치 경신 중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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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오랜 기간 성장을 멈췄던 미국의 전력 수요와 생산량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치로 증가할 전망이다.

16일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조사 결과, 전체 미국의 전력 공급은 올해 상반기에 2천234테라와트시로 전년보다 3%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런 공급 증가의 상당 부분은 데이터센터 때문이며 미국 장기 전력 생산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작년 미국의 총 전력 소비는 4조1천950억킬로와트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4조2천690억킬로와트시로, 내년은 4조3천990억킬로와트시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올해 상업 분야의 전력 판매가 처음으로 가정 고객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데이터센터 때문에 상업 부문이 내년에도 가정과 산업 분야를 앞서는 가장 큰 전력 소비처가 될 예정이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이러한 소비의 증가는 미국 정책당국자들에게 송전망이 10년 만의 수요 급증을 감당할 준비가 됐는지, 가정들이 지급해야 할 가격은 어떤지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작년 31기가와트에서 2027년 66기가와트로 두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여름 전력 수요 정점 기간에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4.1%에서 2027년 8.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국의 전력 시장에서 심각한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력 생산 연료 기준으로 천연가스는 올해와 내년까지 약 40% 비중을 차지하고, 원자력발전은 18%로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석탄은 작년 17%에서 올해와 내년 15%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에 12.8%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태양광 발전은 월간 기준으로 12.2%에 그친 석탄 발전 비중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엠버의 선임 데이터 분석가 니콜라스 풀검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미국 전역의 시장은 높아지는 전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태양광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미국 전력망에 새로 추가된 전력 생산 용량의 91%가 태양광과 전력 저장 장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가 1분기 설치된 전체 태양광 설비 용량의 74%를 차지했으며, 그중에서도 텍사스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이라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덧붙였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

연합뉴스 제공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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