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모건스탠리 "반도체 차익실현할 때…하이퍼스케일러 주목"

26.07.16.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 모건스탠리가 미국 증시의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미 많이 오른 반도체주에 대한 차익 실현을 권고했다.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럿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반도체와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 간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샬럿 CIO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미국 증시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보다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두 달간 미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0%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지만, 이제는 양호한 실적만으로는 추가 상승 동력이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S&P500지수의 약 40%를 차지하는등, 높은 집중도가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투자와 관련해서는 반도체주와 하이퍼스케일러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투자 확대 기대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S&P500의 약 18%까지 높아졌다며 이는 장기 평균인 약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 등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막대한 자본지출(CAPEX)에 대한 우려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도입 기업들의 관심이 성능 경쟁에서 비용과 전력 소비 절감으로 이동하면서 시장의 수혜 기업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샬럿 CIO는 "기업들은 최고 성능의 AI 모델만 사용하는 대신 오픈소스 모델과 상용 모델을 혼합하고 다양한 반도체와 AI 가속기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는 반도체 기업의 높은 실적 기대에는 부담이 되지만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실적 기대가 과도하게 높아진 글로벌 반도체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을 고려하는 한편, 비용 효율 중심의 AI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일부 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매수를 권고했다.

아울러 향후 1년간 S&P500지수는 8,000~8,3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중기채 중심의 채권 투자와 글로벌 분산투자를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리사 샬럿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CIO

[출처:모건스탠리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김경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