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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업무보고] '해양수도' 부산 시대…기업 유치 펀드 만든다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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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역점 과제 제시…북극항로 개척·AI 전환 등

업무보고하는 황종우 장관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2026.7.16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지난해 12월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가 동남권을 '해양 수도권'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1천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기업 유치에 나서고, 북극항로 개척과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해 대전환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16일 열린 '2026 하반기 부처 업무보고'에서 "부산, 울산, 경남을 해양 수도권으로 본격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은 HMM[011200] 등 4개 해운 선사가 본사를 이전하며 남부 해양 수도권 조성의 기틀이 마련된 상태다. 해운 금융, 선박 검사, 인력 양성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집적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됐다.

하반기에는 부산 기업 유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오는 8월 해수부 신청사 부지 선정과 함께 1천억원 규모 '스케일업 펀드(가칭)'를 신설한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 지역경제계가 참여하는 해양 수도권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북항 재개발 부지에 행정·금융·교육을 집약한 해양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해양산업 고도화를 통해 동남권 조선, 기자재 기업의 동남아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또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 연료공급 실증과 녹색해운항로 운영 방향 수립을 통해 부산과 울산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해수부는 상반기 성과와 함께 북극항로 개척, 민생 안정, 인공지능(AI) 전환, 중동 사태 대응 등 8대 역점 과제를 제시했다.

해수부는 상반기 수산물 수출 19억3천만달러라는 성과를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수치다. 해양 사고 인명피해는 상반기까지 사망·실종 51명으로 작년보다 28% 감소했다. 또 중동 사태에 대응해 호르무즈 내측 선박 26척 중 24척의 무사 이탈을 지원하고, 원유 운반선 13척을 대체 항로인 홍해로 긴급히 투입했다.

8월부터 9월까지 해수부는 부산과 유럽을 잇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실시해 물류 데이터를 확보하고, 정기 특송 서비스 개설의 토대를 닦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과 울산항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극지 해기사 양성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항만과 완전 무인 자율운항 선박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민생 안정을 위한 수산물 물가 관리 대책도 내놨다. '고등어 특사' 파견과 할당관세 인하,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산물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남은 선박 2척의 안전한 이탈을 돕고, AI 해상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2의 중동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 필수 선대 확충에도 나선다.

황 장관은 "해양수산부는 연안과 바다를 혁신해 초격차 해양 부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보고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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