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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전략경쟁 위원장 "미국 기업이 CXMT 칩 구매 못 하게 막아야"

2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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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하원의 주요 인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으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CXMT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의 존 물레나르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의 조지 화이트사이드 하원의원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은 서한에서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구매하려 한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중국산 칩에 대한 의존이 "미국의 국가 안보, 경제 안보 및 공급망 안보에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이 경고하고 나선 중국 기업은 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다.

물레나르는 "중국의 선도적인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모두 중국 군부와 긴밀히 얽혀 있다"며 "미국 기업의 모든 메모리 구매는 군사 및 민간 목적으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이 중요한 기술에서 인민해방군의 개발에 직접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서한은 애플이 CXMT로부터 반도체를 구매하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진 후 나온 것이다.

CXMT는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애플은 정치적 위험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서한을 보낸 의원들은 '중국 군사기업' 명단이나 상무부의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등재된 모든 그룹으로부터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촉구했다. 이들은 CXMT 또한 상무부의 수출통제 명단에 추가돼야 하며 이미 명단에 올라 있는 YMTC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CXMT를 수출통제 명단에 올리려고 했으나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를 보류한 바 있다.

CXMT와 YMTC는 각각 D램과 낸드 플래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들이다. 두 회사 모두 해외 공급업체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설립됐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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