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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사흘만에 약세…'홍해도 봉쇄' 경계감 속 美 지표 호조

2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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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력망 공격받을 시 후티에 홍해 폐쇄 지시"…WTI 한때 81달러 근접

美 주간 실업, 5월 초 이후 최저…필리 연은 제조업지수 폭등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사흘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단기물이 소폭이나마 더 약세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원유 수송로도 막힐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개를 든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들은 호조를 나타냈다. 이번 주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재료에 상당히 약해졌던 금리 인상 베팅도 약간 되돌려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20bp 오른 4.56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560%로 2.6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0970%로 1.4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1.60bp에서 41.20bp로 약간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약후강' 장세였다. 미 국채금리는 장 초반 국제유가 상승 및 경제지표 발표에 레벨을 높인 뒤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전력 인프라를 공격받을 경우 홍해를 폐쇄할 준비를 하도록 예멘 후티 반군에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배럴당 81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홍해까지 막힌다면 중동의 양대 원유 수출 통로가 동시에 마비되는 셈이 된다.

오전 8시 30분에는 미국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한 가운데 전월치는 0.9% 증가에서 1.0% 증가로 소폭 상향됐다.

휘발유 가격 급락으로 주요소 판매는 전월대비 5.3% 급감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대비 0.5%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8천건으로, 전주대비 8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최저치로, 예상치(21만7천건)도 밑돌았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도전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을 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균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를 어느 쪽으로도 움직이지 않겠지만,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7월 이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전달대비 31.1포인트나 뛰어오른 41.4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13.0)를 까마득히 웃돌면서 2021년 4월(48.8) 이후 5년여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달 오름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던 작년 1월(+42.5포인트) 이후 최대다.

제프리스의 톰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 불안감이 많고, 연준의 행보와 관련해 이런 데이터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한 정확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 발표된 데이터 어떤 것도 상황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가는 장 초반 이후 오름세가 꺾이더니 결국 하락 반전했다. 30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5.10% 선 아래로 후퇴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3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과 비슷한 10% 초반대로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9월 인상 가능성은 전장 40% 후반대에서 50% 초반대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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