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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저축성보험 증가세…'불장'에 변액보험 수요↑

2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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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내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는 사이 '찬밥' 신세였던 저축성보험 판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코스피가 역대급 '불장'을 보이자 변액연금보험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개인보험 가운데 저축성보험 신계약 건수와 금액은 24만5천854건과 14조1천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건수는 1천건가량, 금액은 4천억원 규모 늘어난 수준이다.

이와 비교해 보장성보험 신계약의 경우 건수는 403만4천810건에서 379만8천385건으로, 금액은 53조1천287억원에서 47조1천651억원으로 축소됐다.

IFRS17 도입 이후 국내 생보사들은 핵심 수익성 지표인 CSM 확보를 위해 보장성보험에 주력했다. 종신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경우 손실 인식 폭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낮은 상품으로 분류됐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부채로 인식돼 CSM 산정 시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스피가 9천피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자 변액연금보험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작년 말 기준 74조2천312억원이었던 국내 생보사의 연금저축 적립금은 올해 1분기 말에 74조6천130억원으로 확대했다.

토스인슈어런스가 올 상반기 토스 앱에서 설계사를 통해 계약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연금보험 신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8.1% 증가했으며 판매 상위 10위 안에 변액연금보험이 6개를 차지했다.

현재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들이 연금보험과 연금 전환 기능을 갖춘 보험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노후 자금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금리 상승기에 장기 운용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리 상승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증시 호황과 금리 인상 기조가 겹치면서, 투자 수익과 장기 목돈 마련을 동시에 추구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며 "생보사 입장에서도 단기적인 CSM 지표 쏠림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자산 운용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금보험 라인업을 다시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TV 제공]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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