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확전 흐름으로 가는 가운데 미국 증시도 급락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40bp 하락한 4.514%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40bp 떨어진 4.12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00bp 밀린 5.047%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1.2bp에서 39.1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미군은 이란 민간 시설까지 공습 범위를 확대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 이란의 해안 방공 시설과 군수 물자 기반 시설, 해상 전력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미군의 공격이 민간 시설까지 확대됐다며 민간 철도와 교량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란 또한 걸프 지역 전역으로 보복 범위를 넓히고 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그간 미군이 발전소나 교량과 같은 기반 시설까지 공격하면 걸프 지역 인접국의 에너지 인프라에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국의 공격 범위가 기반 시설까지 확대되면서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 흐름을 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3.43% 뛴 배럴당 81.66달러를 기록 중이다.
다만 채권시장은 이란 전쟁 격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보단 안전 선호 심리를 우선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채권으로 피신하는 수요가 강해졌다.
같은 시각 나스닥종합지수는 2.34% 하락 중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17% 급락하고 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유가가 급등하면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 너무 높은 유가로 기업 비용이 늘고 소비가 약해지면 그 자체가 경기침체의 도화선이 되기 때문이다.
통상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 미국 국채금리는 하방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 미국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순간 국채금리가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안전 선호 분위기 속에 되돌림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수입 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3% 올랐다. 시장 전망치는 0.7% 하락이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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