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NAS:SPCX)의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를 보면 스페이스X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전장보다 4.85% 급락한 124.75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10일부터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스페이스X의 주가는 전날부터 공모가(135달러)에도 못 미치기 시작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 당시 시초가는 150달러였다.
스페이스X의 주가 부진은 여러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전날 미국 텍사스주 남부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초대형 우주발사체 스타십 시험 발사를 준비했지만, 발사 직전 자동 중단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계획을 취소했다.
이번 시험은 지난달 상장 이후 처음 실시되는 스타십 V3 시험비행이 될 예정이었다. 머스크는 "안전한 비행을 위해 랩터 엔진 2기를 교체할 예정이며, 가장 유력한 발사 시점은 다음 주 초"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이날 중국 문샷AI가 만든 AI 모델인 키미 K3의 코딩 성능이 클로드, 챗GPT, 그록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그록은 스페이스X의 AI 모델이다.
중국 AI 모델의 약진으로 미국 기업의 AI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니온 방카르 프리베의 링 베이선 전무는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 모델을 더 많이 사용하고 앤트로픽 모델은 덜 사용하게 될 경우, 앤트로픽의 투자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미국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감소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는 반도체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피낭시에르 드 레시키에의 케빈 넷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발전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중국이 미국과의 AI 경쟁에 확실히 참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특히 비용 효율성까지 고려하면 중국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높은 밸류에이션과 상장 이후 보호예수(락-업) 해제 물량 부담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와 AI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도 모두 약세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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