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7일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7.17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8%대 급등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가 우상향' 조언 속 반도체 종목으로 저가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를 보면 SK하이닉스(NAS:SKHY)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1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8.44% 급등한 165.1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9.00%), 16일(-13.69%) 등 이틀 연속 급락을 딛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필리 지수는 이날 한 5.67%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5.25%)와 AMD(+0.47%) 브로드컴(-0.63%) 등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간 반도체 종목에 대한 과대 낙폭 평가 속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AI 기업인 앤트로픽이 메타 플랫폼스에 2년 동안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자원 계약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여전히 컴퓨팅 자원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보면 우상향으로 간다"면서 "그냥 가만히 갖고 계시라.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고 조언했다.
그는 "다음 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자기 재산을 보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AI 투자 테마는 붕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혁신적인 투자 사이클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건강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AI 테마에 대한 익스포저를 유지하되, 경기민감 업종, 가치주, 해외 주식 등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수익원으로 포트폴리오를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시장 애널리스트는 " 이제 문제는 이번 조정이 또 하나의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모두가 동시에 출구로 몰려가면서 매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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