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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 공중급유기 증파하며 확전 준비…WTI 4.5%↑

2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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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선박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4% 넘게 뛰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54달러(4.48%) 급등한 배럴당 82.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3.87달러(4.59%) 뛴 배럴당 88.1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전날까지 6일 연속 공습을 이어갔다. 게다가 교량과 철도 시설 등 기반 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확장하면서 이란 전쟁은 격해지고 장기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미군은 오만 해안 주변의 이란 항구 감시탑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또한 쿠웨이트의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했고 카타르에선 미군 기지를 공격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발전소와 교량, 철도 등 기간 시설은 공격하지 않는 것을 불문율로 삼아왔다. 하지만 종전 양해각서(MOU)가 폐기되고 미군이 다시 폭격에 나서면서 암묵적 합의 사항 또한 폐기되고 있다.

게다가 미군은 작전 범위를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수십대의 공중급유기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중급유기를 증파하는 것은 그만큼 미군의 전투기 체공 시간이 길어진다는 의미로 작전 범위가 확대됨을 시사한다.

리스타드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지정학 분석 총괄은 "미국과 이란 간의 제한적 합의가 가장 유력한 결과라고 여전히 보고 있다"면서도 "이같은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은 약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다음 주 미군이 이란의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말 간 양측이 대화 자리를 다시 마련하지 못하면 유가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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