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코스피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본주와 미국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간 가격 차이가 상호전환을 계기로 해소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SK하이닉스 ADR 신주의 국내 상장 예정일인 7월 29일부터 원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당일은 ADR 신주의 국내 상장 예정일이다.
예탁원은 투자자와 DR 예탁기관(씨티은행)의 전환 신청을 접수해 발행 한도와 전환비율 등을 확인한 후 업무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상호전환 일정은 DR 예탁기관인 씨티은행의 지시에 따라 공지된다.
최근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가격이 본주 주가보다 높게 거래되는 '프리미엄' 현상이 벌어졌다. 같은 회사의 주식인데 미국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셈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하이닉스 ADR은 9% 급락한 176.4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같은 날 국내장 본주의 종가(208만2천원)에 비해 약 25% 더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이 가능할 경우 프리미엄이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본주를 ADR로 전환해 팔면 차익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오는 29일부터 상호전환 신청이 가능한 만큼 점진적으로 ADR 전환 주식이 늘어나면서 본주와 ADR 간 가격 차이는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예탁증서 관련 서류(F-6)에 따르면 ADS 수탁 한도는 17억8천만주로 발행 주식의 25%가량이다. 이미 기발행된 2.5% ADR 신주를 고려하면 추가로 22.5% 전환 가능하다.
예탁원은 일반적으로, 발행 한도 초과 여부 이외에 추가적으로 적용되는 주요 제약조건은 없으나, DR 예탁기관 등의 제한 결정에 따라 종목별로 상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ADR 신주 추가 발행 계획은 없으며, ADS 수탁 한도가 소진될 경우 다시 늘리는 재공시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기존 상장 주식의 2.5%인 1천779만주를 신주 발행해 ADR로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로 확정됐다.
ADR 1주가 한국 보통주 10분의 1인 점을 고려하면 당시 SK하이닉스 본주 종가 대비 높은 가격에 공모하면서 미국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할증 발행됐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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