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에 대폭 투자…위기 잘 돌파하면 글로벌 '톱3' 가능"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당정 협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13 scoop@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18일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와 관련해 "정부 안에서 전문가·기업이나 자체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면 (반도체 호황기가) 급격히 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유튜브 '김작가TV'에 출연해 '산업 차원에서 반도체 피크아웃 신호가 보이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 신체에 해당하는 로봇 등 피지컬 AI, 생각의 창고인 데이터센터가 있다"며 "앞으로 각국이 이것을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추가 세수로 조성될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선 청년과, 성장동력, 지방, 인재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했다.
특히 청년정책에 재정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청년 문제는 사회구조적 문제이고 청년들은 세대적 약자"라며 "이들을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확고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가진 어려움인 일자리, 주거, 자산, 결혼·출산·보육 전 과정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청년을 위한 맞춤 정책 설계에 대폭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 재정 상황과 관련해선 국세수입이 50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박 장관은 "올해 본예산이 728조원인데 내년 총지출은 '800조원+α'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총지출 증가율을 '10%+α'로 설정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총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뒤 그 이후에는 지출 증가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전쟁에 대응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효과에 대해서는 "0.2∼0.3%포인트(p) 성장률을 올리는 효과가 있었다"며 "3~6월 소비자물가 평균을 봤더니 (물가 상승률을) 0.7%p 완화시킨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을 3%까지 전망하고 있는데 (추경이) 그 기반이 됐다"며 "석유 최고가격제와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모두의 카드 등 정책은 실제 현장에서 평가가 좋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올해 경상 성장률을 12.3%로 전망한 것과 관련해서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한데 정치가 제대로 그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경우도 있고, 행정이 기반을 못 만들 때도 있다"며 "지금의 위기이자 기회를 제대로 돌파한다면 글로벌 '톱10'이 아니라 '7·5·3'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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