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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간전망] AI 투자 시험대 오른 시장…알파벳·중동 갈등 주목

2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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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연합뉴스 사진 제공]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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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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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실적서 클라우드 성장세·AI 자본지출 주목

미·이란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 뜀박질…인플레이션 우려 재고조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7월 20일~24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전개도 증시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주에만 9.97% 급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18.06% 빠졌다. 고점 대비로 20% 넘게 내리며 AI와 반도체 업종은 사실상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AI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 업종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규모 자본지출(CAPEX)이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AI 모델인 '키미 K3'의 성능이 클로드와 챗GPT의 최상위 모델에 버금간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와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중국 AI 모델의 약진으로 미국 AI 기업이 '수익성 악화→투자 감축'이라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 시장은 오는 22일에 나올 알파벳의 2분기 실적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와 함께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4대 하이퍼 스케일러 가운데 하나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지난해(914억달러)의 약 2배인 1천800억~1천900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제시할 경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불안 심리는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

에버코어의 인터넷 리서치 책임자인 마크 머해니는 알파벳이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률 재가속을 자신하고, 내년 자본지출 확대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알파벳이 내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2천750억~3천250억달러 수준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AI와 관련된 긍정적인 데이터 포인트를 찾고 있다. 나는 그들이 그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알파벳이 자본지출 축소에 나설 경우 AI와 반도체 업종의 추가 조정은 불가피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이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의 출시를 연기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금융서비스 회사인 IG는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 ▲텐서 처리장치(TPU) 수익화 ▲제미나이 기업고객 확대 ▲AI 자본지출 ▲검색광고 성장세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했다.

반도체 기업 인텔도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투자자는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진척 상황, 하반기 실적 전망 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분쟁 추이도 증시를 좌우할 요인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전날까지 일주일 내내 이란을 공습했다. 이란도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보복 조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전사하기도 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스라엘로 공중 급유기를 수십 대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거리 공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미국이 다시 전면전을 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양해각서(MOU)를 지속해 위반했다며 "적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의 갈등으로 국제유가는 급등한 상태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지난주에만 15.91%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며 증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양측이 극적인 합의에 이르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FHN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긴장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되돌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는 거의 없다. 오는 24일에 나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가장 무게감 있는 지표로 꼽힌다. 투자자는 이 지표를 통해 미국 제조 업황을 파악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는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에 돌입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7월 20일

기업실적: 도미노 피자, 스틸 다이내믹스

- 7월 21일

ADP 주간 고용 증감(4주 이동평균)

기업실적: 캐피털원, 찰스슈왑, 제너럴모터스(GM), 3M

- 7월 22일

기업실적: 알파벳, IBM, 테슬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AT&T, GE 버노바, 필립모리스

- 7월 23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기업실적: 인텔, 록히드 마틴, 하니웰, 컴캐스트, 블랙스톤, 티모바일

- 7월 24일

7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6월 신규주택 판매

기업실적: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즌, SK하이닉스(한국)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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