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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미국은 '위대한 사탄'"…갈등 재점화에 비난 격화

2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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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을 '위대한 사탄(Great Satan)'이라고 지칭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UPI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사탄은 다시 한번 가면을 벗은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번 범죄 행위와 약속 위반은 미국의 부정직함과 비이성, 신뢰할 수 없는 본질, 악의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강압과 전체주의, 잔혹성은 미국의 신념과 정책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라고 주장했다.

하메네이는 텔레그램에서도 유사한 입장을 내놓으며 "이란과 미국 대통령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미국이 반복적으로 위반한 것은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아무런 신뢰성과 가치가 없다는 점을 다시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강압과 전체주의, 잔혹성이 미국의 교리와 정책에 내재해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해 준다"고 덧붙였다.

'위대한 사탄'이라는 표현은 이란 혁명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1979년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태 직후 미국을 지칭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당시 미국 외교관과 민간인 66명이 억류됐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444일간 인질로 붙잡혀 있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군사적 충돌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양국은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각각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란은 선박 통항을 제한하고 미국은 이란 선박과 항만에 대한 차단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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