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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반도체주가 지난주 10% 가까이 폭락하는 등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UBS와 바클레이즈는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를 강조하며, 반도체 업종이 여전히 전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글로벌 주식부문 대표는 "AI 확산에 따른 컴퓨팅 수요가 공급 능력을 계속 웃돌고 있으며 공급망의 생산능력 제약도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구성 기업들의 올해 이익이 전년 대비 92% 증가하고 내년에도 40% 추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도 광범위한 주식 시장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의 전망은 반도체 주가가 급락한 뒤 나온 것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지난주 10% 가까이 하락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대적인 상호관세 발표로 충격을 안겼던 작년 4월 첫째주(-16.04%)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최근 반도체주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유가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겹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바클레이스도 이러한 반도체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투매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투자자들의 반도체 업종 반등 시점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현재 매도는 업종을 떠나기 위한 공격적인 매도가 아니라 보유 비중을 일부 줄이는 수준의 포지션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요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17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자료를 인용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 4월 전년 대비 106% 늘어난 데 이어 5월 119%로 증가율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앞서 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90% 성장하고 내년에도 27%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반면 월가 일각에서는 최근 반도체주의 높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막시밀리안 울러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과 최근 반도체 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만큼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어떻게 조정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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