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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맥스 POLL] 2분기 GDP 전기비 0.37%↑…연간 3.28%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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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37%가량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강한 수출 흐름이 높은 성장률에 주로 기여했을 것으로 진단됐으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 등도 성장세를 지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도 대체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면서도,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얼마나 존재할지가 관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거시경제 전문가 13명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화면번호 8552), 올해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전기대비 0.37%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전기 대비 1.8% 성장하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하겠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주요 지표들이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은의 5월 경제전망에서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0.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별 전기대비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0.2%에서 1.0% 사이에 위치했다. 중간값은 0.4%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분기 GDP는 3.43%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에 대해서는 3.28%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발표한 경제상황 평가에서 "2분기에는 중동발(發) 공급충격이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정책으로 상당부분 완충된 데다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이 당초 예상(전기비 0.2%)을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에 1분기와 마찬가지로 수출의 기여도가 높았을 것으로 진단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4월과 5월에 모두 850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으로 해당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6월에는 1천23억원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성장률을 1.0%로 전망하며 "4월 및 5월 산업생산 지표는 부진했지만 6월 수출 물량 급증을 감안할 때 2분기에도 높은 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성장률을 0.7%로 내다보면서 "수출 신장이 반도체 및 컴퓨터에 그치지 않고 여타 품목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분기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10% 내외로, 1분기 수준에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박석길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6월까지의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이 수입물량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등 수출과 설비투자 위주의 견조한 성장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의 강한 성장 이후 기저효과로 인한 2분기 성장률의 하방 압력이 일부 존재하지만 기술적 조정이 크게 나타나기에는 데이터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성장률을 0.5%로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2분기 성장률을 0.5%로 내다본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수출 및 IT부문 설비투자가 높은 경제성장률에 주로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초과세수로 인한 확장적 재정 기조 등이 기대되는 만큼 강한 성장세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졌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초과세수로 인한 재정확대가 이뤄질 경우 소비와 수출이 동반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확장재정이 강화될 가능성은 중기적인 성장궤적 상향 요인"이라며 "이정도 궤적이면 올해 성장률 3%대 초중반을 생각해야 하는 환경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1분기 강한 성장으로 인한 기저효과의 수준에 더해, 건설투자, 설비투자, 민간소비의 흐름에 따라 2분기 성장률이 제약될 수 있겠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조와 AI 투자 수요로 인해 순수출의 기여도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간소비, 정부소비, 설비투자는 소폭의 플러스 기여도를 예상한다"면서 "다만 건설투자, 재고조정은 마이너스 기여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무엇보다 1분기 성장률이 큰 폭 호조를 보이면서 기저효과의 영향이 존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지욱 연구원은 "민간소비는 카드지출 증가폭 감소 등을 감안하면 다소 보합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고환율과 노동시장 약세 등을 고려하면 향후 민간소비는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과 재정지출 확대 효과가 국내 경기의 성장세를 지지하겠지만 건설투자 회복 지연 등 내수 경기 회복 지연은 성장률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1분기 높은 성장률 수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2분기 전분기 성장률 수준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 수출물량 호조에도 불구하고, 4~5월 산업생산 연속 감소와 반도체 물량 조정에서 확인되듯 수출 증가의 상당분이 재고 소진으로 충당되며 재고증감이 성장률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내수는 1차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정부소비와 건설이 플러스 기여를 이어가겠으나 설비투자 조정과 함께 고유가발 물가 부담이 민간소비 회복을 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는 시각도 나왔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성장률을 -0.2%로 내다보면서 "2분기는 고유가와 에너지 수급난의 영향으로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다"며 "이후 반등하면서 올해 성장률 3.4%를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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