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최근 유가 급등에도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 증가는 미미했지만, 이것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사업 포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N이 인용한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신형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스테파니 발데즈 스트리티 산업 분석 담당 이사는 "연방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 이후 미국 수요가 둔화했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되던 7천500달러 세액 공제를 비롯한 업계 지원책을 대거 폐지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늘리도록 유도해오던 배출가스 규정 위반에 대한 벌금 제도도 없앴다.
세액 공제 혜택이 사라지기 직전 전기차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그 직후인 지난해 연말과 새해 초엔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후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판매량은 1분기 대비 15% 증가했고, 중고 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 사이트 에드먼드의 이반 드루리 시장 분석 담당 이사는 "이러한 현상은 과거의 지원책과 규제가 전기차 수요를 실제보다 높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인센티브가 사라진 상황과 관련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전만큼 좋은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업계 입장에서는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하고 어떤 차량을 생산해야 할지 훨씬 더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환경 문제와 높은 유가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유럽에서 두드러진 판매 증가세가 보이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순수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2024년 1천100만 대에서 지난해 약 1천400만 대로 증가했으며 올해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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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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