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번 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빅테크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시장의 관심은 AI 투자 규모 확대 자체보다 막대한 투자에 걸맞은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오는 22일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알파벳과 테슬라가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한 IBM의 실적 역시 같은 날 공개된다.
반도체 업종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인텔 실적 역시 주요 관심사로, 23일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주에서 대형 플랫폼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빅테크 실적을 통해 향후 반도체주들에 대한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22일 이후 글로벌 반도체주의 시가총액은 3조달러 이상 감소한 반면, 일부 자금은 AI 수혜가 기대되는 매그니피센트7으로 유입됐다.
캐피탈닷컴의 다니엘라 해서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이 현재 반도체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최근 반도체주 조정이 AI 랠리의 일시적 숨 고르기인지, 아니면 보다 큰 조정의 시작인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그간의 막대한 AI 투자가 실제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북바인더 최고 주식전략가는 "AI는 이제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는 단계에서 실행력을 평가받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누가 가장 많은 돈을 쓰는지가 아니라 누가 AI 투자에서 측정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주의 조정 역시 시장이 AI 투자 자체보다 수익화 여부를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한편, AI 투자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BNP파리바는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증가율이 13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오라클 등 5개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설비투자는 올해 6천440억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고, 내년에는 7천590억달러로 다시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 나스닥100지수는 4.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0% 급락해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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