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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하늘 지켜낸 한화시스템, 2분기 실적 개선 정조준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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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수주 증가 예상

한화,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 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동 전쟁 속 걸프국에 방공 무기체계 구성품을 공급하는 한화시스템[272210]이 올해 2분기(4~6월)에 나아진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은 최근 1개월 내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화시스템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천360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2분기보다 21.85%, 75.67% 늘어난 수준이고, 올해 1분기보다 15.98%, 71.57%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방산 기업이다. 한화그룹 계열사나 다른 기업에 제조·물류 효율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ICT 부문과 군사용 하드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방산 부문이 주요 사업이다. 특히 육·해·공 무기체계의 '눈'을 담당하는 군사용 레이더 등이 세계적인 K-방산 인기 속에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제품은 자주포·전차·전투기·지대공 미사일·함정 등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자랑하는 대부분의 무기에 들어간다. 방위산업 전반에 일정한 비중(5~15%)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전방 업체가 주문을 받는 게 호재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방공무기·함정·전차 등 다수의 무기체계에 전자전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체계업체의 수주가 재개되면 한화시스템의 수주 잔고도 급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한화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배경 중 하나로 천궁-Ⅱ 다기능 레이더의 공급 증가를 꼽았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요격 미사일인 천궁-Ⅱ에서 눈과 귀 역할을 하는 한화시스템의 레이더 수요가 많아진 상황이다. 걸프국 중 아랍에미리트(UAE)가 대표적인 천궁-Ⅱ 수입 국가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방공 미사일 체계 수출 확대에 따라 다기능 레이더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천궁-Ⅱ와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 미사일을 중동으로 수출하는 안건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2027년까지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30조 원 규모의 K2 전차 신규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 부품 공급계약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시스템의 신사업 영역인 우주와 조선도 고성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조성한 제주 우주센터를 통해 위성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다. 올해 3분기 초소형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국방부·우주항공청 중심의 위성사업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조선사업은 영업적자를 축소하는 중이다. 지난 2024년, 한화시스템은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 조선소를 인수한 뒤 적자인 선박을 인도해나가며 적자를 줄여나가고 있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자폭이 올해 4분기부터 크게 줄어들기 시작하고, 내년부터 매출 증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로 호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얼마 전에는 필리조선소 수주 소식도 들려왔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발주한 미사일 계측함(MRIV)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미사일 계측함은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때 속도·고도·궤적 등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모으는 선박이다. 이번에 새롭게 건조되는 선박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프로젝트인 '골든 돔'의 일환이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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