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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동안 더 식은 글로벌AI 랠리…한국증시 방향성 베팅 '경계등'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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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제친 애플·중국 '문샷AI' 충격…글로벌 증시 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증시가 휴장한 사이 미국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반도체 관련 투자 내러티브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자, 증권가에서는 한국증시에 대한 선제적인 방향성 베팅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주요 지수인 S&P500과 나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1%와 1.40% 하락했다.

일본, 대만, 중국(상해종합), 홍콩(항셍) 등 아시아 주요 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4.03%, 6.47%, 3.05%, 1.78% 급락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격화를 기반으로 한 유가 상승이 나타난 가운데 최근 반도체주에 집중된 매도세가 미국 증시에서도 관측되며 낙폭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글로벌 증시는 시장 전체가 급락하기보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주식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쏠림 현상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한국증시가 휴장하던 지난 17일 금요일 장중 애플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을 역전하는 현상도 보였다. 14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글로벌 증시는 AI를 둘러싼 분위기가 비우호적으로 형성된 상황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시장 반응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TSMC도 AI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지만, 주가는 기대만큼 반응하지 않았다.

IBM은 어닝 쇼크를 발표한 당일 25% 하락했다. 고객 예산이 AI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 쏠린 영향이다.

중국발 AI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인 문샷AI가 지난 17일 멀티모달 AI모델인 '키미K3'를 발표했다. 엔트로픽과 오픈AI의 최상위 모델에 근접하는 벤치마크를 보인 데다 오픈소스인 점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조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당장 낙폭 과대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아 어느 때 반발 매수세가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은 환경"이라면서도 "당장 내러티브가 비우호적으로 형성된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주부터 나오는 빅테크 실적이 분수령인 만큼 선제적인 방향성 베팅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플레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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