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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에너지 빅사이클'에 터빈·원전 '쌍끌이' 기대↑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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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2.2% 성장한 2천700억·매출액 2.1% 뛴 4조6천억 전망

두산에너빌리티 2분기 연결 실적 컨센서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글로벌 원자력 발전 시장의 부활에 힘입어 2분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 석탄 및 일반 플랜트 중심 사업 구조에서 원전과 터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과다.

하반기 이후에는 대형 원전 추가 수주 가시성이 높아지고 소형모듈원전(SMR) 전용 제조 시설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1)가 20일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이 2개월 내 제출한 두산에너빌리티의 2분기 연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2천783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4조6천651억원으로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전과 가스터빈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등은 에너빌리티 부문(자체 사업)의 2분기 매출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1천310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주 기기 및 터빈과 발전기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이 점진적으로 시작되며 원자력 사업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며 가스터빈 수주도 활발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한 스팀터빈

[출처: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1분기 북미 데이터센터향 가스터빈 7기를 포함해 총 10기를 수주했다. 2024년 3기, 2025년 8기 대비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연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며 가스터빈 설치 목표치는 2034년 기준 78기에서 110기로 상향됐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약 2조3천억원 규모로 예상됐다. 북미향 스팀터빈 4기와 해외 복합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수주 등이 포함됐지만, 대규모 기자재 수주가 부재하면서 1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신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수익성이 큰 원전 기자재와 가스터빈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하반기 SMR 전용 제조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원자력 발전 기업인 테라파워의 건설 허가 승인과 엑스에너지의 나스닥 상장 등 글로벌 SMR 시장의 호재가 점쳐지며 중장기 수주 확대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3분기 중 베트남 원전 파트너사 선정과 대미 투자 프로젝트 국회 보고 등이 예정돼 있어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재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외에서 한국형 원전 수주 기회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작년 말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던 국내 시장에서만 4~6기의 원전 수요가 추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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