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결 매출 5조5천245억원·영업익 4천590억원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두산[000150]이 올해 2분기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 특수에 힘입어 3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자체 사업인 전자BG(비즈니스 그룹)의 고부가 소재 공급이 급증한 영향이다.
20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두산의 실적 전망치를 제출한 주요 증권사 6곳의 컨센서스를 조사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5조5천245억원, 영업이익은 28.27% 늘어난 4천590억원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이 5천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의견도 두 곳에서 제시됐다.
[출처: 연합AI플랫폼]
전망대로라면 두산은 장기 박스권에 갇혀 있던 이익 체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023년 2분기(5천12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12분기 만에 최고치다. 지난 1분기 5조원을 살짝 넘겼던 분기 매출액이 반등하며 외형 성장세를 다질 것으로 전망됐다.
견조한 실적 배경에는 전자BG의 고부가 동박적층판(CCL) 제품 공급 확대가 꼽힌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AI 데이터센터향 수요 강세가 맞물리면서 하이엔드 제품군 매출이 급증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초당 400기가비트(400G) 중심이었던 광모듈향 CCL은 올해 800G 비중 확대와 차세대 고속 규격인 1.6테라비트(1.6T) 전환 로드맵이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모멘텀이 여전할 것으로 진단됐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광모듈향 CCL은 기존 네트워크 및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용 CCL과 상이한 생산능력(CAPA)을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 수요 확대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하반기는 광모듈 업사이드와 신규 고객 확대, 중장기적으로는 NWB(통신장비용) 신규 그린필드 증설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신제품 출하는 6월부터 시작됐으며 관련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인 성장 거점 확보와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도 구체화하는 추세다. 태국 아라야향 공장 신설 외에도 오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신규 그린필드 투자가 최종 결정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관심을 모은 SK실트론 인수는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이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전 거래일 두산의 주가는 120만2천원에 마감했다. 컨센서스 제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242만원 부근으로 형성됐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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