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두산밥캣[241560]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이 악화할 전망이다.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의 주택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데이터센터 등 비주택 부문 성장세가 이를 일부 완충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20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최근 3개월 내 제출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의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9% 감소한 1천8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0.92% 줄어든 2조2천165억원을 나타낼 전망이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악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은 8.1%로, 전년 동기보다 약 1.1%p(포인트)가량 내릴 것으로 추산됐다.
북미 지역의 주택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건설장비 수요 회복이 더딘 것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짚인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최근 기준점인 50을 상당 폭 밑도는 30대 중반 수준을 등락하면서, 10년 이내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
미국 내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금리 역시 지난해 말은 물론 전 분기보다도 올랐다. 모기지 보증기관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최근 6.55%를 기록해, 지난 3월 말 6.3%대보다 상승했다.
이처럼 녹록지 않은 주택시장 여건으로 주택 부문과 연계된 건설장비 수요의 회복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다만 비주택 부문에서는 수요 회복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인프라 투자 기조 등의 영향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가 이끄는 비주택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 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미국 건설장비 수요 성장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을 기록했던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의 건축허가 지표가 지난해 저점을 지나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간 수익성을 짓누른 미국의 관세 부담 완화는 올해 3분기부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개편으로 지난달부터 이동식 산업기계 제품의 관세율이 25%에서 15%로 인하된 영향이다.
두산밥캣의 주가는 올해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연초 수준인 6만원 안팎을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20% 하락한 6만1천600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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