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앞역, 2천400가구 규모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지정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출처:국토교통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역세권, 저층 주거지 등 노후 도심에 아파트를 신규 공급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 추진이 주민들의 결집 속에 열기를 띠고 있다.
향후 몇 년간 공급 가뭄이 예상되는 서울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킬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용문동 1-126번지 일원 6만682.6㎡를 서울 효창공원앞역 인근이 도심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도심복합사업은 재개발 등 민간 정비사업이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 주도로 사업성을 보완하고 조합 설립, 관리처분계획 등 절차를 생략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용적률 상향, 기부채납 부담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신 전체 주택의 20~30%를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과 청년 기숙사 등 공공주택으로 짓는다.
정부는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빠르게 늘리고 노후 주거지, 인프라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도심복합지구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용적률을 확대하고 공원·녹지 의무 확보 기준도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효창공원앞역은 오래된 빌라촌으로 2007년 재개발이 추진됐다가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됐고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사업도 추진됐으나 중단된 바 있다.
인센티브 강화로 사업성이 좋아지자 정비사업 추진이 여러 번 좌절됐던 주민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커졌다.
그 결과 효창공원역앞 인근 지역 토지 소유주들은 지난 3월 본지구 지정에 필요한 동의율(약 66.7%)을 확보했다. 효창공원앞역 도심복합사업 추진위원회는 용적률 499%가 적용된 약 2천400가구 규모의 고층 아파트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지구 지정으로 토지 용도와 용적률을 변경해 최대 건축 가능한 주택 수를 정한 것"이라며 "사업승인에 앞서 주택 수 대비 학교, 도로 등 인프라 수요를 도시계획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2022년 초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고 지난해 4월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앞으로 사업승인과 이주 보상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되며 업계에서는 착공까지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국토부가 관리 중인 전체 도심복합사업지는 49곳(8만7천가구)으로 이 중 6만1천가구가 서울 물량이다.
서울에서 예정지구로 지정된 곳은 7곳으로 이들도 연내 본지구 지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의 경우 예정지구로 지정된 지 한 달여 만에 필요 동의율을 달성했고, 은평구 고은산 서측도 비슷한 속도로 동의율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후보지를 계속 발굴해 도심 내 주택 공급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가 이달 중 도심복합사업의 서울 내 신규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후보지 발굴은 2023년 이후 3년 만으로, 앞서 공모 과정에서 강남3구를 포함한 44곳에서 주민 제안이 제출됐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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