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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건강보단 '바이브'…Z세대에 담배의 유행이 돌아왔다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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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한동안 시대에 뒤떨어진 습관으로 취급받던 담배가 다시 문화의 중심으로 스며들고 있다. 실제 흡연율이 급증했다기보다 '담배를 피우는 이미지'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상징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대중문화에서는 배우와 팝스타들이 담배를 든 모습이 잇따라 노출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영화 속 흡연 장면이나 빈티지 감성을 강조한 게시물이 높은 관심을 얻으면서 담배는 '분위기를 소비하는 아이콘'처럼 활용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담배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가"라는 기사에서 이러한 현상을 조명했다.

실제 젊은 층은 전자담배보다 오히려 일반 담배를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인다. 한 뉴욕 코미디언은 WP에 "담배는 LP판이나 유선전화처럼 오래된 것에서 느껴지는 향수를 자극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사회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삶의 불확실성을 체감한 젊은 세대가 건강 관리 일변도의 문화에서 벗어나 작은 일탈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일부 인터뷰 참여자들은 "세상이 점점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담배는 오히려 익숙한 위험"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최근 몇 년간 스포츠 베팅, 인공지능(AI) 챗봇, 소셜미디어 등 새로운 중독성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도 역설적으로 담배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들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을 희석하는 반면 담배는 위험성이 명확히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솔직한 악습'처럼 인식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화적 변화가 흡연의 위험성을 약화시키지는 않는다고 경고한다.

미국 스탠퍼드대의 담배 광고 연구자인 로버트 재클러는 "흡연은 여전히 예방 가능한 질병과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담배 산업은 오랫동안 흡연을 매력과 사회적 성공의 상징으로 포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최근 연구에서 실제 담배 흡연율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명인과 SNS를 중심으로 담배를 둘러싼 사회적 이미지는 다시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WP는 결국 최근 현상은 흡연 자체의 부활이라기보다 "담배가 가진 문화적 상징성의 귀환"이라고 진단했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기보다 향수와 반항, 그리고 불확실한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는 하나의 문화 코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경림 기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 "로봇 강아지, 배송 자동화의 마지막 관문"

배송 트럭에서 집 앞 현관까지 택배를 옮기는 로봇 강아지가 배송 자동화의 마지막 관문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로보틱스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사의 강아지 로봇인 '스폿'을 배송 요원으로 시험하고 있다. 이 로봇은 배송 트럭에 함께 타고 이동하다 트럭에서 내려 고객의 집 앞에 택배를 내려놓는 역할을 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람이 스폿에 장착된 컨베이어 벨트 위에 상자들을 올려놓으면 스폿이 집 앞까지 걸어가 벨트를 회전시켜 택배를 내려놓는다.

BI는 "이미 기존 로봇들은 배송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의 대부분에서 일부 배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스폿은 배송의 마지막 몇 미터 구간, 즉 '현관 앞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전했다.

토니 슈 도어대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자율 배송 차량에 택배를 싣고 이를 도로에서 집 앞 현관까지 배달하는 작업은 매우 까다롭다"라며 "이 부분이 로봇에 비해 사람이 훨씬 더 쉽게 수행하는 배송 영역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권용욱 기자)

◇ 스타분석가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떠나 새로운 투자은행 설립

월가를 대표하는 기술주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요크빌증권과 손잡고 새로운 투자은행을 설립한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새 회사인 '요크빌 아이브스 앤드 컴퍼니(Yorkville Ives & Co.)'는 투자 업무와 주식 리서치, 기관투자자 대상 트레이딩, 자기자본 투자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주요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기술, 산업재, 에너지 전환, 인프라 등이다.

20년 넘게 월가에서 AI와 대형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며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아이브스는 이 회사의 파트너 겸 수석 전무를 맡는다.

최고경영자(CEO)는 로저 브릭스가 맡는다.

요크빌 아이브스는 공모 및 사모 시장에서의 주식·채권 자본 조달, 인수·합병(M&A)과 자본구조 및 기타 기업 거래에 대한 전략 자문, 기관투자자 대상 트레이딩 및 주문 집행 서비스, 독립적인 주식 리서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브스는 성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으며, 이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은행, 즉 현대적인 은행이 필요하다"며 "리서치와 투자은행, 트레이딩, 자본을 모두 하나의 플랫폼 아래 결합해 시장 역사상 가장 큰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려한 재킷과 거침없는 발언으로도 잘 알려진 아이브스는 지난 8년간 웨드부시증권에서 활동했으며, 25년 이상 기술주를 분석해왔다. 그는 이달 초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사 출범은 AI 관련 자금 조달과 자문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등 기술 투자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월가 금융회사들도 관련 투자은행 및 자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홍경표 기자)

◇ 한때 가전 강자 日 파나소닉,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모 중

일본 파나소닉이 데이터센터 백업배터리 사업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한때 가정용 가전제품 시장을 선도했던 일본 전자제품 기업들이 한국 및 중국 경쟁업체의 부상, 가전제품의 상품화, 최근의 AI 붐 속에서 사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때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했던 파나소닉은 소니, 히타치 등과 달리 투자자와 분석가 사이에서 확실한 성장 스토리를 가졌는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의 로만 쇼어 부사장은 "파나소닉은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지만 혁신은 아직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고 수익성은 동종 업계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매체는 파나소닉이 데이터센터를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전력 인프라 공급업체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지난 5월 향후 3년간 AI 인프라 관련 사업에 약 5천억엔(약 4조5천671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 70%가 배터리 부문에 투입된다.

파나소닉은 서버 랙에 설치되는 분산형 백업배터리 장치(BBU)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80%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배터리는 정전 대비뿐 아니라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급격한 전력 수요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파나소닉은 데이터센터 전체의 전력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까지 공급해 수익 기반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부문에서 데이터센터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2028회계연도 매출 2조엔(약 18조2천63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스미 유키 파나소닉 사장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와의 거래를 넘어 차세대 서버 설계 단계부터 협력하는 점이 구조적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 대부분이 미국에 있는 만큼 공급망도 최대한 미국 내에서 완성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 유럽, 드론 투자 확대…소프트웨어와 센서 산업까지 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군사력 재건에 힘써온 유럽이 이제는 드론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새로운 드론 전략을 발표하고 영국은 드론 시스템에 수십억 파운드를 투자하는 등 유럽에서는 지난 2주간 드론 관련 발표가 쏟아졌다.

마르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주 동맹국들이 향후 5년간 드론 대응 능력에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드론 계획을 발표하며 나토가 "드론 대응 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뤼테 사무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예로 들며 드론이 "드론이 현대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전장에서 결정적인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영국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6월 말 발표된 국방 투자 계획에서 영국 정부는 군사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영국 드론 전환' 프로그램에 50억 파운드(한화 약 10조532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러한 추세는 드론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보안 통신 분야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모닝스타의 로레다나 무하레미 애널리스트는 "미래의 국방은 다층화된 전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예를 들어 전차는 단순히 포탄만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드론을 발사하고, 위성과 무인 항공기로부터 실시간 표적 데이터를 수신하고, 전장 전반에 걸쳐 정보를 공유하며, 네트워크로 연결된 전력의 일부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하레미에 따르면, 드론과 기타 자율 시스템의 사용 증가로 인해 드론을 실시간으로 지휘하는 데 필요한 보안 통신과 전투 관리 소프트웨어, 센서 및 전자전 시스템 등의 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는 "결과적으로, 물리적 플랫폼 규모와 자율 시스템, 방공, 센서, 전자전, 소프트웨어 및 우주 분야에 걸친 사업 경험을 보유한 기업들이 향후 국방비 지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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