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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만달러 약세 지속…환율 고공행진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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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대만달러 환율 작년 4월 이후 최고 수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달러-대만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대만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0일 대만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이날 오전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장 초반 32.400대만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오후 1시41분 기준 32.390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대만달러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는 하락한다.

지난 17일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32.464대만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25년 4월 25일 기록한 32.533대만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화는 지난주에도 대만달러 대비 0.34% 상승하며 4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환율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지난 17일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천890억4천만 대만달러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일일 순매도다.

같은 날 대만 가권지수는 2,953.71포인트(6.47%) 급락한 42,671.27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대 일일 하락 폭을 기록했다.

매도세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대규모 설비투자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7.29% 급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말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를 모두 마무리하지 못한 데 따라 이날도 주식 매도와 달러 매수가 이어지면서 대만달러 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지급된 대만 기업들의 현금배당금을 해외로 송금하기 위한 달러 수요도 환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맞물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달러-대만달러 환율이 35.2대만달러선을 시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만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것이 대만달러 변동성 완화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달러-대만달러 일별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416)]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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