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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고강도 규제예고에도 '직진'…개미, 레버리지 ETF '또' 폭풍매수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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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전방위적인 규제 대책을 내놓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수세를 이어갔다. 규제 도입 예고에도 기존의 투자 행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레버리지 상품으로 '직진'하는 모양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로 하루 만에 1천22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도 576억 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되며 순매수 상위 4위에 올랐다. 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유입된 금액만 1천800억 원에 육박한다.

기존의 지수형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도 여전히 강했다. 개인 순매수 2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989억 원), 3위는 'KODEX 레버리지'(951억 원)가 차지했다. 단일종목과 지수를 가리지 않고 지수 상승에 배팅하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이 순매수 최상위권을 휩쓴 셈이다. 지난 16일 당국의 대책 발표 이후 제헌절 휴장과 주말을 거쳐 문을 연 첫 거래일이었지만, 시장의 매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기본예탁금을 3천만 원으로 올리고 대용증권 없이 전액 현금만 인정하는 고강도 보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전산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예탁금 상향은 8월 5일, 대용증권 미인정 조치는 8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규제 발표 이후에도 대규모 자금 유입은 지속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향후 규제가 실제 현장에 적용된 이후 시장 규모가 얼마나 축소될지에 쏠리는 분위기다.

금융위는 예탁금 3천만 원 현금 유지 조건이 본격 시행되면 현재 12조 원 수준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은 4~5조 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규모의 3분의 1 토막 수준으로 시장이 축소되는 셈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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